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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 국제당구대회 맞아? 테이블 울퉁불퉁하고 시간끌기 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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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1-17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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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 진출한 한국 당구가 슬로 플레이(?)와 싸우고 있다.
상대방 시간끌기 신경전과 싸우면서 생소한 테이블 상태에 적응하느라 진을 빼고 있다. 또 일반 국제대회보다 경기 승리 포인트가 많이 줄어들면서 변수가 늘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번 대회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히던 김경률(30ㆍ서울당구연맹)이 15일 16강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세계 최고수로 아시아권에서는 적수가 없는 김경률이 결승 문턱에 오르지도 못하고 중도 탈락한 것. 김경률은 이날 일본 노장 가이 고지(54)와 맞서 싸우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39대40으로 패했다.
무엇보다 변칙적인 시간끌기에 말려들었다는 분석이다. 요즘 국제당구대회에서는 45~50초 내에 공격을 마무리해야 한다. 공격 때마다 길게 시간을 끌어서 상대방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이런 타임제가 없다. 실력이 모자라면 얼마든지 시간을 끌 수 있다. 이날 가이도 공격 차례 때마다 1분 이상을 허비했다.
자리에 앉아서 다음 공격 기회를 기다리는 김경률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밖에 없었다.
또 스리쿠션팀은 테이블 때문에도 곤란에 봉착해 있다. 이번 대회에서 사용하는 제품이 국제적으로 널리 쓰이는 것이 아닌 중국산이기 때문이다.
당구는 미세한 차이로 승부가 판가름나는 만큼 테이블 상태는 무척 중요하다. 테이블을 덮은 천 질감과 두께, 모서리를 구성하는 고무 재질에 따라 당구공 변화폭은 크게 달라진다.
또 선수들은 국내에서는 공을 마른 수건이나 약품으로 닦는데 그냥 물로 닦는 생소한 상황에 봉착하기도 했다. 테이블 표면이 고르지 않는 등 관리 상태도 여의치 않다.
출처 : mk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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